1990년대는 아시아 드라마의 르네상스 시대였다. 한국과 일본은 각각 독자적인 문화와 사회적 흐름 속에서 전성기를 맞이했고, 지금까지도 그 시절의 감성은 대중문화 속에 살아 있다. 이 글에서는 한국과 일본 90년대 드라마의 트렌드, 감성, 주제를 중심으로 두 나라의 차이와 공통점을 깊이 있게 비교해본다.1990년대 한국 드라마는 현실적인 인간 관계와 감정의 서사에 집중했다. 가족, 사랑, 우정, 사회적 갈등 같은 보편적인 이야기를 따뜻하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극했다. 대표작으로는 ‘모래시계(1995)’, ‘사랑이 뭐길래(1991)’, ‘첫사랑(1996)’ 등이 있다. 이 시기의 한국 드라마는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처럼 느낄 수 있는 현실성”이 특징이었다.반면 일본 드라마(일드)는 감각적인 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