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부터 2020년까지 드라마 산업은 그야말로 ‘혁신의 연속’이었습니다. 지상파 중심의 시청 문화가 케이블과 OTT 플랫폼으로 확장되었고, 장르의 다양성과 기술의 발전은 콘텐츠의 품질을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본문에서는 지난 20년간 한국 드라마가 어떤 방식으로 진화했는지를 ‘플랫폼’, ‘장르’, ‘제작기술’이라는 세 가지 핵심 키워드를 통해 심층적으로 분석합니다.2000년대 초반, 대부분의 시청자는 KBS·MBC·SBS와 같은 지상파 방송사를 통해 드라마를 소비했습니다. 방송 시간에 맞춰 시청해야 하는 ‘편성 중심 구조’였죠. 그러나 2010년대 중반 이후 스마트폰과 인터넷 보급률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시청의 주도권이 시청자에게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케이블 채널인 tvN과 OCN이 등장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