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의 성공에는 감동적인 스토리뿐만 아니라, OST와 영상미가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습니다. 2000년대 초반의 감성적인 멜로드라마에서 2020년대의 시네마틱 스타일 드라마까지, 음악과 영상의 진화는 한국 드라마의 정체성을 형성해 왔습니다. 본 글에서는 지난 20년간 OST와 영상미가 어떻게 발전하며 시청자 감성의 변화를 이끌었는지 살펴봅니다.2000년대 초반 드라마 OST는 시청자의 감정을 직접 자극하는 감성 발라드 중심이었습니다. ‘가을동화’(2000)의 , ‘겨울연가’(2002)의 , ‘천국의 계단’(2003)의 등은 드라마와 분리할 수 없는 감정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이 시기의 OST는 슬픔과 순정을 극대화하며 시청자의 감정 몰입을 유도했습니다. 그러나 2010년대에 들어서면서 OST는 단..